자, 다들 카드사 앱에서 ‘민생회복 지원금 150,000원’ 같은 알림 메시지 받았을 거예요. (혹시 아직이라면 1편: 신청 자격 및 방법부터 보고 오세요!) 통장에 돈 들어온 것 마냥 기분 좋긴 한데, 막상 쓰려고 하니 “이거 아무 데서나 다 되는 건가?” 싶죠.
제가 작년에 딱 그랬거든요. 신나서 동네 백화점 푸드코트 갔다가 결제할 때 “고객님, 이건 사용 안 되는데요” 소리 듣고 얼굴 화끈거렸잖아요. 여러분은 저 같은 실수 하지 말라고, 이 아까운 쿠폰 한 푼도 낭비 없이, 야무지게 쓰는 법을 알려줄게요.
그래서, 핵심만 요약하면? (3분 순삭)
- ‘대기업 직영점’과 ‘온라인 쇼핑몰’은 거의 안 된다고 보면 속 편해요. 백화점, 대형마트(이마트, 롯데마트 등), 스타벅스 직영점, 쿠팡 같은 곳들이요.
- 우리 동네 사장님이 운영하는 가게는 99% 됩니다. 단골 미용실, 집 앞 정육점, 동네 카페, 세탁소, 병원, 약국까지. 생각보다 쓸 곳이 정말 많아요.
- 헷갈릴 땐 ‘배달앱’을 기억하세요. 배달의민족, 요기요에서 ‘만나서 결제’ 선택하고, 배달원에게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면 쿠폰 사용이 됩니다. 이거 완전 꿀팁이죠?
다들 좋다고만 하는데, 이런 곳에선 못 써요 (실수 방지 리스트)
“어디서 쓰는지”보다 중요한 건 “어디서 못 쓰는지”를 아는 거예요. 이것만 알아도 저처럼 민망한 상황은 피할 수 있습니다.
“이 4곳만 기억하세요. 여기선 쿠폰 쓸 생각 접는 게 좋습니다.”
- 백화점 & 대형마트: 신세계, 롯데, 현대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코스트코 같은 곳들은 사용 불가! 단, 이런 마트 안에 ‘임대 매장’ 형태로 들어온 개인 안경점이나 약국은 되는 경우가 있으니, 결제 전에 사장님께 살짝 물어보는 센스가 필요해요.
- 대기업 직영 프랜차이즈: 이게 좀 헷갈리는 부분인데, 특히 스타벅스가 대표적이에요. 스타벅스는 대부분 본사 직영이라 안됩니다. 하지만 파리바게뜨나 동네 카페처럼 사장님이 직접 운영하는 ‘가맹점’은 쿠폰 사용이 돼요.
- 온라인 쇼핑몰: 쿠팡, G마켓, 11번가, 무신사 등등… 우리가 흔히 아는 온라인 쇼핑몰에선 사용이 안 돼요. 오프라인에서 지역 소상공인을 살리자는 게 이 쿠폰의 목표거든요.
- 공과금 및 세금 납부: 아파트 관리비나 전기요금, 세금 내는 데 쓸 수 있을까 기대했다면… 아쉽지만 안됩니다.
“이런 데서도 된다고?” 의외의 꿀 사용처 TOP 3
자, 이제 금지구역을 알았으니 마음껏 쓸 수 있는 곳들을 알아봐야죠. 맨날 가는 식당, 카페 말고 좀 특별하게 쓰고 싶을 때를 위해 제가 직접 써보고 만족했던 ‘의외의 사용처’를 공개할게요.
1순위: 병원비 & 약값 (이걸로 아낀 돈으로 치킨 시키세요)
감기 같은 작은 병부터 치과, 한의원, 동물병원까지! 병원비 정말 부담되잖아요. 이럴 때 소비쿠폰으로 결제하면 공돈으로 치료받는 기분이에요. 특히 금액이 큰 비보험 진료나 영양제 살 때 쓰면 체감 효과가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이번에 스케일링받고 이걸로 결제했는데, 지갑 방어 제대로 했어요.
2순위: 단골 미용실 or 네일샵 (기분 전환 비용으로 딱)
“오늘은 좀 비싼 클리닉 받아볼까?” 망설였던 분들, 지금이 기회예요. 몇 달에 한 번씩 가는 미용실에서 수십만 원 훅 나가는 거, 소비쿠폰으로 막으면 됩니다. 평소에 가격 때문에 망설였던 스타일에 도전해보세요. 어차피 내 돈 아닌(?) 쿠폰이잖아요.
3순위: 배달 앱 ‘만나서 결제’ (집순이, 집돌이 필수 스킬)
이건 아는 사람만 아는 ‘종특’ 같은 팁인데요. 배달앱에서 바로결제하면 온라인 결제로 잡혀서 쿠폰 사용이 안 돼요. 하지만! ‘만나서 결제’ 또는 ‘현장 결제’를 선택하고, 배달 오신 기사님의 카드 단말기로 결제하면? 이건 오프라인 결제로 잡혀서 쿠폰이 써집니다! 치킨, 피자, 떡볶이… 야식이 당길 때 이 방법을 꼭 써먹으세요.
잠깐! 이 분야 덕후를 위한 TMI (시간 없으면 넘어가세요!)
혹시 “나는 A지역에 사는데, B지역 가서 써도 될까?” 궁금한 분들 있을 거예요. 이번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본인이 신청할 때 선택한 ‘광역자치단체’ 내에서만 사용 가능해요. 예를 들어 제가 ‘서울특별시’로 신청했으면, 서울 안에 있는 가게에서는 다 쓸 수 있지만 경기도 성남시로 넘어가면 사용이 안 되는 거죠. 여행 갈 때 참고하세요!
그래서, 내가 가진 쿠폰은 어디를 기다리나요?
어때요, 생각보다 쓸 곳이 정말 많죠? 중요한 건 ‘어차피 써야 할 돈’에 이 쿠폰을 먼저 쓰는 거예요. 병원비, 미용실 비용, 주유비처럼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에 먼저 사용하면, 그만큼 아낀 내 진짜 돈으로 다른 걸 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 사용법까지 알았으니, 혹시라도 쿠폰 쓰다가 문제 생기면 어떡하냐고요? 걱정 마세요. 3진짜 급할 땐? 소비쿠폰 환불, 오류 해결법에서 모든 문제 해결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주유소에서도 쓸 수 있나요?
네,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사용 가능해요! 단, 일부 대기업 직영 주유소는 안될 수도 있으니, 주유하기 전에 “소비쿠폰(정부지원금) 사용돼요?” 라고 한번 물어보는 게 가장 정확해요.
쿠폰 금액을 나눠서 여러 번 쓸 수 있나요?
당연하죠! 15만 원을 한 번에 다 쓸 필요 없어요. 오늘 카페에서 5천 원, 내일 약국에서 1만 원, 이런 식으로 카드 쓰다 보면 쿠폰 금액에서 먼저 차감되고, 다 쓰면 원래 연결된 내 계좌나 신용카드에서 돈이 나가기 시작해요.
남은 잔액은 어떻게 확인해요?
이게 제일 편해요. 소비쿠폰으로 결제하면, 카드사에서 거의 실시간으로 “OOO원 사용, 잔액 OOO원 남음” 이런 식으로 카톡이나 문자 알림을 보내줘요. 따로 앱 들어가서 확인할 필요도 없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