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저 마우스 무선 연결 끊김? 시냅스 말고 ‘이것’ 하나면 5분 컷 해결됩니다

어제까지 랭크 게임을 함께 달리던 내 바이퍼 얼티메이트가 갑자기 유선으로만 작동할 때의 그 배신감… 아시죠? 전원 버튼을 껐다 켜도, 충전 독에 다시 꽂아봐도 USB 동글은 감감무소식. 유선으로 연결하면 멀쩡하게 작동하는데, 선만 뽑으면 바로 먹통이 되는 상황.

“아, 이거 비싼 쓰레기가 됐구나.”

정말 등골이 오싹했습니다. 당연히 레이저 시냅스(Razer Synapse) 프로그램 오류인 줄 알고, 지우고 깔기를 서너 번 반복했죠. 장치 관리자 들어가서 드라이버도 날려보고, PC 재부팅은 셀 수도 없이 했습니다. 하지만 결과는 똑같았어요. 거의 포기하고 “레이저 AS”를 검색하던 바로 그 순간, 저는 해외 커뮤니티에서 구세주 같은 정보를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시냅스가 아니었어요.

그래서, 핵심만 요약하면? (3분 순삭)

오늘도 게임할 시간 없는 분들을 위해 결론부터 갑니다.

  • 레이저 마우스 무선 연결 문제는 99% 시냅스 소프트웨어나 드라이버 오류가 아닙니다. 마우스와 USB 동글 사이에 저장된 연결 정보(페어링)가 손상된 거예요.
  • 그래서 시냅스를 백날 재설치해봐야 해결 안 됩니다. 괜히 시간 낭비하지 마세요.
  • 해결책은 레이저가 따로 배포하는 ‘Razer Mouse Pairing Utility’ 라는 공식 프로그램을 받아서 둘을 다시 소개시켜주면 끝납니다. 5분도 안 걸려요.

제가 AS 보내기 직전까지 했던 헛고생 (여러분은 하지 마세요)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은 저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제가 거의 2시간 동안 붙잡고 있던 헛된 희망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시냅스(Synapse) 10번 재설치하기: 가장 흔한 착각이죠. 하지만 페어링 정보는 시냅스가 아니라 동글과 마우스 자체에 저장됩니다. 시냅스는 그냥 설정 프로그램일 뿐, 둘의 연결 자체에는 관여하지 않아요.
  • 장치 관리자에서 드라이버 삭제 후 재부팅: 윈도우가 드라이버를 다시 잡아주긴 하지만, 깨진 페어링 정보를 복구해주진 못합니다.
  • USB 포트 바꿔 끼우기: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본체 앞뒤로 다 꽂아봤지만, 당연히 소용없었습니다.

이 모든 건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진짜 해결책, 레이저의 ‘비밀 유틸리티’를 소개합니다

자, 이제 진짜 문제를 해결할 시간입니다. 이 방법으로 제 친구들의 수많은 레이저 마우스를 살려냈으니 믿고 따라오셔도 좋습니다.

1단계: 레이저 시냅스는 일단 완전히 종료하세요 (매우 중요)

가장 먼저 할 일입니다. 작업 표시줄 오른쪽 아래에서 시냅스 아이콘을 찾아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Synapse 종료’를 눌러주세요. 페어링 과정에서 괜한 충돌을 일으킬 수 있거든요.

2단계: 레이저 공식 홈페이지에서 ‘페어링 유틸리티’ 다운로드하기

이게 바로 오늘 문제 해결의 핵심입니다. 괜히 이상한 블로그에서 받지 말고, 레이저 공식 지원 사이트에서 받는 게 제일 안전하고 정확해요. 페이지에 들어가서 자신의 마우스 모델을 찾고 유틸리티를 다운로드하면 됩니다.

3단계: 프로그램 실행하고, 화면에서 시키는 대로만 따라 하기

다운로드한 파일을 실행하면 아주 간단한 화면이 나옵니다. 겁먹을 필요 없어요. 보통 이런 순서로 진행됩니다.

  1. 프로그램이 USB 동글을 PC에서 뽑았다가 다시 꽂으라고 안내합니다. (시키는 대로 하세요)
  2. 그다음 마우스 전원을 껐다가 다시 켜라고 합니다.
  3. 마지막으로 ‘PAIR’ 버튼을 누르면, 몇 초 안에 마법처럼 무선 연결이 다시 살아납니다.

정말 이게 끝입니다. 허무하죠? 저도 2시간 동안 끙끙대던 문제가 2분 만에 해결되는 걸 보고 어이가 없었습니다.

잠깐! 내 마우스가 지원되는 모델인지 어떻게 알죠? 이 페어링 유틸리티는 대부분의 최신 레이저 무선 마우스를 지원합니다. 대표적으로 바이퍼(Viper) 시리즈, 데스에더(DeathAdder) 시리즈, 바실리스크(Basilisk) 시리즈, 오로치(Orochi V2) 등이 모두 해당돼요. 위에 알려드린 공식 사이트에 들어가면 지원 모델 전체 목록을 확인할 수 있으니, 실행하기 전에 내 마우스가 있는지 한번 확인해보는 게 좋습니다.

어때요, 마우스에 다시 생명이 돌아왔나요?

비싼 돈 주고 산 내 소중한 장비가 하루아침에 반쪽짜리가 되면 정말 속상하죠. 하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이렇게 간단한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제 레이저 마우스 무선 연결이 끊겨도 당황하지 말고, 시냅스 붙잡고 씨름하지도 말고, 오늘 제가 알려드린 ‘페어링 유틸리티’부터 딱 실행해보세요. AS 센터에 보내는 시간과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겁니다.

유틸리티를 실행했는데도 마우스가 인식이 안 돼요.

가장 먼저 확인할 것은 ‘시냅스’가 완전히 종료되었는지 확인하는 것입니다. 그래도 안 된다면, USB 동글을 PC 본체 뒷면의 다른 USB 포트(특히 메인보드와 직접 연결된 포트)에 꽂고 다시 시도해보세요. USB 허브에 연결된 경우 인식이 안 될 수 있습니다.

페어링은 성공했는데, 시냅스에서 마우스 설정이 안 보여요.

페어링에 성공했다면, 이제 종료했던 시냅스를 다시 실행해주세요. 대부분의 경우 시냅스가 마우스를 정상적으로 인식하고 필요한 업데이트를 진행할 겁니다. 만약 그래도 인식이 안 된다면, 그때는 시냅스를 한번 재설치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페어링이 우선, 시냅스 설정은 그다음입니다.

이 방법으로도 해결이 안 되면 진짜 A/S 보내야 하나요?

네, 안타깝지만 그럴 가능성이 높습니다. 페어링 유틸리티로도 연결이 살아나지 않는다면, USB 동글이나 마우스 자체의 하드웨어 고장일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레이저 공식 서비스 센터를 통해 점검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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