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st Updated on 2025년 06월 18일 by Quickpicks
포토샵이나 PPT에서 폰트 목록 스크롤 내리다가 하루 다 보내신 적 있으시죠? 뭘 하나 고르려면 한참을 내려야 하고, 심지어 스크롤이 버벅이기까지… 네, 바로 제 얘기입니다. 예전엔 이게 당연한 건 줄 알았어요.
컴퓨터가 갑자기 느려지면 다들 “아, 이제 보낼 때가 됐나…” 하고 포맷부터 생각하시잖아요. 저도 그랬거든요. 그런데 온갖 방법을 다 써봐도 해결 안 되던 문제가 의외의 곳, 바로 ‘폰트’ 때문이란 걸 알고 나선 정말 허탈하더라고요. 디자인 작업 때문에 좋다는 폰트는 죄다 설치했던 게 화근이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돈과 시간을 버려가며 깨달은, 정말 쉽고 효과적인 폰트 관리법을 알려드릴게요. 이것만 알아도 컴퓨터 속도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절반은 줄어들 겁니다.
그래서 핵심만 요약하면? (3분 순삭)
- 쓰지도 않는 폰트는 그냥 ‘숨기기’나 ‘비활성화’ 하세요. 지우는 건 위험할 수 있으니 일단 안 보이게만 해도 충분합니다.
- 윈도우 유저는 ‘넥서스폰트’ 같은 무료 관리 프로그램 하나만 까세요. 신세계가 열립니다. 맥 유저는 내장된 ‘서체 관리자’만 잘 써도 충분해요.
- 가끔씩 ‘폰트 캐시’ 청소만 해줘도 이상한 글꼴 깨짐이나 버벅임이 사라집니다. 1년에 한두 번, 대청소하듯 해주면 돼요.
제가 돈 버리고 깨달은 첫 번째 사실: 폰트는 ‘다다익선’이 아니다
“폰트 그거 얼마나 한다고…” 생각하기 쉽죠. 저도 그랬으니까요. 예쁘다, 무료다 하면 일단 받고 보는 ‘폰트 수집가’ 시절이 있었습니다. 바탕화면 한가득 폰트 파일이 쌓여있어야 마음이 편안했죠.
결과는 처참했습니다. 부팅은 거북이처럼 느려지고, 포토샵이나 워드 같은 프로그램을 켜려면 커피 한 잔 타 올 시간이 생겼어요. 프로그램을 켤 때마다 컴퓨터가 C드라이브에 설치된 수백, 수천 개의 폰트 파일을 전부 불러오느라 힘겨워했던 거죠. 심지어 특정 폰트랑 프로그램이 충돌해서 실행조차 안 되는 경우도 겪었습니다.
그때 깨달았어요. 폰트는 필요한 것만 남기고 나머지는 과감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걸요. 이건 마치 옷장 정리랑 같아요. 언젠가 입겠지 하고 묵혀둔 옷들이 정작 매일 입는 옷을 찾는 걸 방해하는 것처럼요.
뭘 지우고 뭘 남길까? (안전제일 가이드)
자, 그럼 이제 정리를 해야 하는데 막막하시죠? “이거 지웠다가 컴퓨터 고장 나는 거 아냐?” 걱정되잖아요. 맞아요, 시스템이 꼭 필요로 하는 기본 폰트를 잘못 건드리면 큰일 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삭제’ 대신 더 안전한 방법을 쓸 거예요.
- 윈도우 유저라면 ‘숨기기’ 기능 활용!
제어판 > 모양 및 개인 설정 > 글꼴
로 들어가세요.- 딱 봐도 내가 쓸 일 없는, 처음 보는 외국어 폰트(아랍어, 태국어 등)나 너무 화려해서 쓸 수 없는 폰트들을 선택하고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 ‘숨기기’를 클릭하세요.
- ‘삭제’가 아니라서 언제든 다시 ‘표시’로 바꿀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숨기셔도 됩니다. 이것만 해도 워드나 포토샵의 폰트 목록이 훨씬 깔끔해져요.
- 맥 유저는 ‘서체 비활성화’가 답!
- ‘응용 프로그램’ 폴더에서 ‘서체 관리자(Font Book)’를 실행하세요.
- 왼쪽 목록에서 ‘모든 서체’를 선택하고, 불필요한 서체를 골라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클릭하거나 상단의 체크 표시를 눌러 ‘[서체 이름] 비활성화’를 선택하면 끝입니다.
- 마찬가지로 언제든 다시 활성화할 수 있어서 안전해요. 맥의 서체 관리자는 정말 직관적이라 몇 번만 눌러보면 금방 익숙해지실 겁니다.
한눈에 보는 윈도우 vs 맥 관리법
복잡하게 느껴지신다면 이것만 기억하세요.
구분 | 윈도우 (Windows) | 맥 (macOS) |
---|---|---|
안전한 정리 | 글꼴 폴더에서 ‘숨기기’ | 서체 관리자에서 ‘비활성화’ |
핵심 도구 | 넥서스폰트 (무료/강력 추천) | 서체 관리자 (기본 내장) |
관리 방식 | 폰트 설치 없이 미리보기/그룹별 임시 활성화 | 프로젝트별 ‘모음’ 만들고 활성화/비활성화 |
주의사항 | Malgun Gothic 등 시스템 폰트 절대 사수 | Apple SD Gothic Neo 등 시스템 서체 절대 사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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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좋다고만 하는데, 이거 하나는 꼭 알고 가세요: 무료 폰트 관리 프로그램
매번 제어판이나 서체 관리자에 들어가는 게 귀찮다면, 이걸 써보세요. 특히 폰트를 자주 설치하고 지우는 윈도우 유저에게는 거의 필수품입니다.
윈도우의 구원자, ‘넥서스폰트(NexusFont)’
이건 그냥 ‘국민 폰트 관리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하시면 편해요. 무료인데 기능은 막강하죠. 처음엔 이것도 귀찮았는데, 딱 한 번 써보고 나서는 없으면 안 되는 프로그램이 됐어요. 제가 가장 애용하는 기능은 딱 두 가지입니다.
- 설치 없이 미리보기: 다운로드한 폰트 파일을 더블클릭해서 설치하기 전에, 넥서스폰트로 해당 폴더를 열어보세요. 내 컴퓨터에 설치하지 않은 상태로 모든 폰트가 어떻게 생겼는지, 원하는 문구를 입력해서 바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마음에 드는 것만 골라 설치하니 시스템이 더러워질 일이 없죠.
- 임시 활성화/비활성화: 폰트를 그룹별로 관리하다가, 특정 작업에 필요한 폰트 그룹만 ‘임시로 활성화’해서 쓸 수 있습니다. 포토샵 켜기 전에 필요한 폰트 그룹만 켰다가, 작업 끝나고 꺼버리는 식이죠. 이러면 시스템에는 기본 폰트만 설치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어 엄청나게 쾌적합니다.
맥 유저분들은 사실 내장된 ‘서체 관리자’가 워낙 강력해서 굳이 외부 프로그램을 쓸 필요는 없어요. ‘모음’ 기능을 활용해서 폰트를 프로젝트별로 묶어두고 필요할 때마다 활성화/비활성화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잠깐! 여기서부턴 진짜 TMI (시간 없으면 넘어가세요!)
폰트 파일 보면 OTF, TTF 이런 확장자 보셨죠? 아주 간단히 말하면 TTF(TrueType Font)는 옛날부터 쓰던 표준 방식이고, OTF(OpenType Font)는 TTF의 확장판으로 더 많은 문자나 합자(예: ‘fi’를 하나로 합친 글자) 같은 고급 기능을 담을 수 있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결론이 뭐냐고요? 솔직히 우리 같은 일반 사용자는 거의 차이를 못 느낍니다. “디자이너라면 OTF가 더 전문적이다” 정도만 아시면 되고, 그냥 호환성 좋은 TTF 쓰셔도 아무 문제없습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 전혀 없어요!
폰트 관리, 별거 아니죠? 이젠 직접 해보세요
폰트 관리는 대단한 기술이 필요한 게 아니에요. 그냥 ‘필요 없는 건 잠시 꺼둔다’는 생각만 가지고 한 달에 한 번, 아니 1년에 몇 번만 시간을 내서 옷장 정리하듯 훑어봐 주는 거죠.
컴퓨터가 느려졌을 때 무작정 포맷하거나 서비스 센터에 달려가기 전에, 오늘 알려드린 방법으로 폰트 폴더부터 한 번 열어보세요. 생각보다 많은 경우, 범인은 바로 거기에 숨어있답니다. 이 간단한 습관 하나가 여러분의 지갑과 정신 건강을 지켜줄 거예요. 더 궁금한 거 있으면 언제든 물어보시고요!
폰트 잘못 지우면 윈도우나 맥이 고장 나나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특히 Gulim
, Dotum
, Malgun Gothic
(윈도우)이나 Apple SD Gothic Neo
, San Francisco
(맥) 같은 시스템 핵심 폰트를 지우면 화면의 글씨가 깨지거나 심하면 부팅이 안 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잘 모르는 폰트는 ‘삭제’ 대신 ‘숨기기’나 ‘비활성화’를 추천하는 겁니다. 이게 훨씬 안전해요.
유료 폰트 관리 프로그램, 돈값 하나요?
디자이너나 출판업계 종사자처럼 수천 개의 폰트를 다루고, 특정 폰트가 사용된 문서를 열 때 자동으로 해당 폰트를 활성화해주는 전문 기능이 필요한 게 아니라면 굳이요? 제 지갑을 지키는 선에서는… 무료 프로그램으로도 충분하고 넘칩니다.
'산돌구름' 같은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를 쓰는데, 이것도 관리해야 하나요?
클라우드 폰트 서비스는 폰트 파일을 내 컴퓨터에 직접 설치하는 게 아니라 필요할 때마다 인터넷을 통해 불러오는 방식이라 관리가 훨씬 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이 역시 너무 많은 폰트를 ‘활성화’ 해두면 포토샵 같은 프로그램에서 목록을 불러오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어요.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도 자주 쓰는 폰트 위주로 켜두고, 안 쓰는 건 꺼두는 습관을 들이시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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