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화면이 나뉘어 왼쪽은 캔바, 오른쪽은 미리캔버스 작업 환경을 보여주며, 중앙에는 우승 트로피가 놓여 있다.

캔바 vs 미리캔버스, 2025년 진짜 쓸만한 툴은? 써본 사람의 솔직 후기

PPT 템플릿 찾아 헤매는 대학생, 쇼핑몰 상세페이지 만드는 사장님, 인스타 카드뉴스 찍어내는 마케터까지. 요즘 이 두 가지 툴 안 쓰는 사람 찾기가 더 힘들죠. 바로 ‘캔바’와 ‘미리캔버스’ 이야기입니다.

“둘 다 좋은 건 알겠는데, 그래서 유료 결제까지 한다면 뭐가 더 낫지?”, “급하게 만들어야 하는데 뭐가 더 빠를까?” 이런 고민, 저도 정말 많이 했습니다. 마치 ‘아이폰 vs 갤럭시’처럼, 한번 발을 들이면 계속 쓰게 되니까요.

그래서 오늘은 두 툴 사이에서 고민하는 친구들을 위해, 제가 지난 몇 년간 둘 다 써보며 느낀 아주 솔직한 후기와 ‘나에게 맞는 툴 선택법’을 싹 다 풀어볼까 합니다.

시간이 없다면 이것만! 3줄 요약 결론

  • 미리캔버스: ‘K-직장인, 학생, 자영업자’를 위한 최고의 선택. 예쁜 한글 폰트, 한국적인 템플릿이 넘쳐나고, 무엇보다 저작권 걱정이 1도 없습니다.
  • 캔바(Canva): 글로벌 감성의 디자인, 동영상 편집, 그리고 막강한 AI 기능이 필요하다면 정답. 기능은 우주 최강이지만, 세련된 한글 폰트가 아쉬울 때가 많아요.
  • 그래서 제 선택은? 빠르고 간단한 PPT, 카드뉴스, 상세페이지는 미리캔버스. 있어 보이는 포트폴리오, 인스타그램 릴스 같은 영상 편집, AI의 도움이 필요할 땐 캔바를 씁니다.

그래서, 나한테는 뭐가 맞을까? (선택 체크리스트)

“둘 다 좋아 보이는데…” 결정이 어렵다면, 아래 4가지 질문에 스스로 답해보세요. 나에게 맞는 툴이 무엇인지 바로 감이 올 겁니다.

1. ‘한글’이 얼마나 중요한가요? (폰트 & 이미지)

이게 두 툴을 가르는 가장 결정적인 차이입니다.

  • “예쁘고 다양한 한글 폰트가 1순위!” → 무조건 미리캔버스 미리캔버스는 ‘산돌’, ‘윤디자인’ 등 유료 한글 폰트 회사들과 정식 계약해서, 우리가 흔히 보는 세련된 상업용 폰트들을 마음껏 쓸 수 있습니다. 반면 캔바는 한글 폰트 종류가 매우 제한적이고, 예쁜 폰트는 대부분 유료(Pro)이거나 직접 업로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죠.
  • “한국적인 이미지 소스가 필요해!” → 역시 미리캔버스 ‘태극기’, ‘광화문’, ‘떡볶이’, ‘소주’ 같은 이미지를 검색해보면 답이 나옵니다. 미리캔버스는 한국 사용자를 위한 이미지와 디자인 요소(일러스트)가 압도적으로 많고 품질도 좋습니다.

2. ‘저작권’으로부터 완전히 자유롭고 싶나요?

이것도 매우 중요한 문제입니다. 특히 상업적으로 디자인을 활용해야 하는 분들이라면요.

  • “저작권, 라이선스 신경 쓰기 싫다!” → 미리캔버스 미리캔버스의 가장 큰 장점은 무료 사용자라도 미리캔버스 안의 모든 요소를 사용해 만든 제작물은 상업적으로 이용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단, 로고 제작 등 일부 예외는 확인 필요) 그냥 마음 편하게 만들어 팔아도 된다는 뜻이죠.
  • “라이선스 확인 정도는 감수할 수 있다!” → 캔바 캔바는 무료 플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요소와 유료(Pro) 요소가 섞여 있습니다. 모르고 유료 요소를 사용하면 워터마크가 찍히거나, 다운로드가 안될 수 있어요. 물론 유료 결제를 하면 대부분 해결되지만, 무료로만 쓰기엔 미리캔버스보다 신경 쓸 게 많은 편입니다.

3. 동영상이나 최신 AI 기능이 필요한가요?

여기서는 캔바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입니다.

  • “영상 편집, AI 기능은 필수!” → 무조건 캔바 캔바는 간단한 컷 편집, 자막 추가, 배경음악 삽입 등 웬만한 영상 편집 기능을 모두 제공합니다. 인스타그램 릴스나 유튜브 쇼츠 정도는 캔바 하나로 뚝딱 만들 수 있죠. 또한 ‘Magic Studio’라는 AI 기능을 활용해 글 몇 줄로 디자인을 생성하거나, 사진 속 사물을 지우고 바꾸는 등 미리캔버스에는 없는 강력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2025년 현재, 이 AI 기능 하나만으로도 캔바를 써야 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4. 주로 무엇을 만드나요? (목적에 따른 추천)

  • 학교 과제, 사내 보고용 PPT, 블로그 썸네일 → 미리캔버스 한국적인 레이아웃과 깔끔한 표, 그래프 템플릿이 많아 한국 환경에 최적화된 결과물을 가장 ‘빠르게’ 만들 수 있습니다.
  • 포트폴리오, 영문 프레젠테이션, 인스타그램 피드 → 캔바 세련되고 감각적인 글로벌 트렌드의 템플릿이 많아, ‘있어 보이는’ 결과물을 만들기에 유리합니다.

잠깐! 써본 사람만 아는 결정적인 ‘작업 속도’ 차이

이건 제 개인적인 경험이 많이 반영된 꿀팁인데요. 비슷한 작업을 할 때, 전반적인 반응 속도나 버벅임은 미리캔버스가 조금 더 쾌적하게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아마 캔바가 워낙 방대한 기능과 템플릿을 전 세계 서버에서 불러오다 보니 조금 무겁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반면 미리캔버스는 국내 사용자에 집중해서인지 로딩이나 요소 검색이 아주 빠릿빠릿합니다. “지금 당장 1시간 안에 PPT 10장을 만들어야 해!” 같은 급한 상황에서는 이런 미세한 속도 차이가 정말 크게 느껴지더라고요.

결론은? 싸움 붙이지 말고, 둘 다 쓰면 됩니다 (진심)

결국 두 툴의 우열을 가리는 건 무의미합니다. 마치 망치와 드라이버처럼, 각자 잘하는 일이 명확하게 정해져 있으니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둘 다 북마크해놓고, 필요할 때마다 골라 쓰는 겁니다. 무료 버전만으로도 각각의 기능은 충분히 강력하거든요. 간단한 건 미리캔버스로 빠르게 끝내고, 힘 좀 줘야 하는 작업은 캔바의 도움을 받는 것. 이게 바로 2025년의 현명한 ‘디자인 재테크’ 아닐까요?

무료 버전만으로 상업적 이용이 정말 가능한가요?

네, 하지만 범위가 다릅니다. 미리캔버스는 무료 사용자도 플랫폼 내의 모든 디자인 요소를 사용해 만든 제작물을 상업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매우 관대한 정책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캔바는 무료 요소로만 만든 디자인은 상업적 이용이 가능하지만, 유료(Pro) 요소가 하나라도 포함되면 해당 라이선스를 구매하거나 Pro 요금제에 가입해야 합니다. 저작권 걱정을 완전히 덜고 싶다면 미리캔버스가 유리합니다.

팀으로 협업할 때는 뭐가 더 좋은가요?

캔바가 팀 협업 기능에서는 조금 더 앞서 있습니다. 여러 명이 동시에 한 디자인에 접속해서 실시간으로 댓글을 남기고 수정하는 기능, 팀 전용 폴더와 브랜드 키트(정해진 로고, 색상, 폰트를 저장해두는 기능) 등 대규모 팀이 체계적으로 작업하기에 더 편리한 기능들을 제공합니다.

캔바 유료, 미리캔버스 유료 중에 하나만 써야 한다면요?

정말 어려운 질문인데요. 저라면 이렇게 결정할 것 같아요. “나는 앞으로 동영상이나 AI 기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콘텐츠를 만들겠다” 싶으면 캔바 Pro를, “나는 이미지 기반의 디자인(카드뉴스, PPT, 상세페이지 등)을 저작권 걱정 없이, 가장 예쁜 한글로 빠르게 만들고 싶다”면 미리캔버스 Pro를 선택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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