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슬림 S25 엣지 – 얇은 매력 vs 실사용 불편? 배터리, 카메라 상세히 체크

Last Updated on 2025년 06월 08일 by Quickpicks

스마트폰 두께, 숫자로만 들으면 감이 잘 안 올 수 있습니다. 표준 연필(약 7.7mm)과 갤럭시 S25 Ultra(약 8.2mm)를 함께 상상해보세요. 그리고 그 옆에 5.8mm에 불과한 S25 엣지(Edge)를 두는 순간, 확연한 물리적 차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초슬림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트렌드는 이 놀라운 두께 변화에서 시작됩니다.

이토록 얇은 스마트폰이 과연 사용자에게 어떤 실질적 가치를 줄 수 있을까요? 대다수 소비자는 카메라 돌출부를 최소화하고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린, 다소 두꺼워도 괜찮은 스마트폰을 선호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실제로 압도적인 설문 결과들이 배터리 성능을 스마트폰 구매 결정 시 최우선 고려 요소로 꼽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얇기만 한 스마트폰 등장이 시대 흐름과 맞지 않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초슬림 스마트폰은 단순한 ‘미학’ 이상의 새로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갤럭시 S25 엣를 직접 사용하며 그 면모를 깊이 파고들어 보았습니다.

손끝에서 만나는 초슬림 디자인

갤럭시 S25 엣지를 처음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감각은 화면으로만 보던 것과 완전히 달랐습니다. 단순히 얇다는 수치를 넘어, 마치 정교하게 가공된 얇은 금속판처럼 단단하면서도 놀랍도록 가벼운 느낌을 받았습니다. 주변에 이 기기를 보여줬을 때, 사진으로만 본 사람들은 “꽤 얇아 보이네?” 정도의 반응이었지만, 손에 직접 올려주자마자 모두가 감탄하며 놀라움을 표현했습니다. 이 경험은 초슬림 디자인의 진정한 가치가 눈으로 보는 것보다 손끝으로 느끼는 만족감에 있음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극적인 얇음이 가져온 휴대성과 예상치 못한 문제

두께가 극적으로 얇아지면서 휴대성은 확실히 좋아졌습니다. 주머니나 작은 가방에 넣었을 때 부피 부담이 줄고, 손에 들고 사용할 때도 훨씬 편안합니다. 하지만 이 얇음은 동시에 몇 가지 새로운 과제를 안겨줍니다. 물론 케이스를 씌우면 얇다는 매력이 반감될 수 있지만, 솔직히 말해 케이스를 씌운 상태에서도 일반 스마트폰에 케이스를 씌운 것보다는 여전히 얇게 느껴집니다. 더 큰 문제는 내구성입니다. 과거에도 지나치게 얇은 스마트폰들이 내구성 이슈로 사용자들의 우려를 샀던 사례가 있습니다. 삼성은 이를 의식한 듯, S25 엣지에 강화된 고릴라 글래스 세라믹(Gorilla Glass Ceramic) 2와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했습니다. 이는 과거처럼 쉽게 기기가 휘어지는 불상사를 막겠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하지만 실제 일상생활 속 장기적인 내구성은 시간이 지나봐야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케이스 없이 사용할 경우 카메라 범프 때문에 바닥에 놓았을 때 심하게 흔들리는 ‘테이블 흔들림(Table Wobble)’ 현상은 여전히 개선되지 않은 불편함으로 남습니다.

‘엣지’ 이름에 담긴 새로운 의미

이번 모델에 ‘엣지’라는 이름이 붙은 점이 흥미롭습니다. 과거 갤럭시 S6 엣지처럼 디스플레이 양쪽이 휘어진 디자인 때문에 붙은 이름이 아닙니다. 이전 ‘엣지’ 모델들은 곡면 디스플레이 덕분에 측면 프레임이 시각적으로 얇아 보이는 효과를 냈다면, S25 엣지는 기기 전체의 두께가 극적으로 얇아지면서 측면 레일 또한 매우 얇아져 손에 쥐었을 때 독특한 그립감을 선사합니다. 이 새로운 방식의 ‘엣지’ 경험은 분명 일부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매력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익숙함 속의 미묘한 차이 – S25 엣지의 기본기

초슬림 디자인이라는 가장 큰 특징을 제외하면, 갤럭시 S25 엣지는 갤럭시 S25+ 모델과 상당 부분 흡사합니다. 이는 익숙한 성능과 사용성 위에서 새로운 폼팩터의 가능성을 탐색하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하는 디스플레이와 반응성

S25 엣지는 6.7인치 크기에 1440p 해상도, 120Hz 주사율을 지원하는 빼어난 품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습니다. 이미 S25+에서 검증된 이 패널은 충분한 밝기와 생생한 색감, 부드러운 움직임으로 어떤 사용 환경에서도 몰입감 높은 시각 경험을 제공합니다. 디테일이 살아있는 선명한 화면은 마치 현실을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화면 내장형 초음파 지문 인식 센서 또한 빠르고 정확하게 작동하여 잠금 해제 및 인증 시 편리함을 더합니다.

One UI 7, 사용자 설정으로 개선 가능한 경험

소프트웨어는 갤럭시 S25 Ultra에서도 경험했던 One UI 7이 적용되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세로 스크롤 방식의 앱 서랍이 시원하고 직관적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빠른 설정 패널에 접근하기 위해 스와이프를 두 번 해야 하는 점은 다소 불편했습니다. 다행히 알림 패널 설정에서 이 동작을 ‘분리형’에서 ‘통합’으로 변경하면 기존처럼 한 번에 접근 가능하니, 이 부분은 사용자가 쉽게 조절하여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최근 많은 제조사들이 도입하는 ‘다이내믹 아일랜드’와 유사한 형태의 알림/정보 표시 영역도 S25 엣지에 적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새로운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화를 가져오지만, 익숙함과 새로움 사이에서 사용자마다 선호도가 갈릴 수 있는 부분입니다.

초슬림 디자인의 타협점 – 카메라 성능 분석

갤럭시 S25 엣지의 카메라 구성은 초슬림 디자인 구현을 위해 일부 양보가 이루어졌음을 시사합니다. 특히 스마트폰 카메라 성능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용자라면 이 부분을 꼼꼼히 살펴보아야 합니다.

뛰어난 메인 카메라, 아쉬운 망원 렌즈 부재

놀랍게도, 삼성은 S25 Ultra와 동일한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센서를 S25 엣지에 탑재했습니다. 이 센서는 기본적으로 1200만 화소 결과물을 생성하며, 다양한 조명 환경에서 선명하고 디테일이 풍부한 이미지를 포착하는 데 뛰어난 성능을 발휘합니다. 복잡한 풍경 촬영부터 인물 사진까지, 주간 촬영 성능은 플래그십 스마트폰에 걸맞은 만족감을 선사합니다. 그러나 S25 라인업의 다른 모델들과 달리, S25 엣지에는 망원 카메라가 빠져 있습니다. 내부 공간 제약이 가장 큰 이유로 추정되지만, 고화소 센서의 디지털 줌 성능이 작은 센서의 광학 줌보다 나을 수 있다는 논리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손실 없이 확대해 담아내는 능력에서는 분명 아쉬움이 남습니다. 예를 들어, 공연장에서 멀리 떨어진 아티스트의 모습을 찍거나, 졸업식에서 자녀의 모습을 클로즈업하고 싶을 때, 광학 망원 렌즈가 없다는 사실은 뼈아픈 단점으로 다가올 수 있습니다. 최근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 줌 기능을 최대한 활용하려는 모습을 보며, 망원 카메라의 실질적 필요성을 다시 한번 느끼기도 했습니다.

여전히 안정적인 초광각 카메라

망원 렌즈 대신 탑재된 두 번째 카메라는 1200만 화소 초광각 렌즈입니다. S25 Ultra의 센서와 완전히 같지는 않지만, 이 센서 또한 매우 안정적인 성능을 보여주었습니다. 일부 스마트폰의 초광각에서 나타나는 주변부 화질 저하나 비네팅 현상 없이 균일한 결과물을 제공합니다. 특히 가까운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매크로 기능처럼 활용하여 작은 디테일을 포착하는 데도 유용했습니다. 메인 카메라와 초광각 카메라만으로도 일상적인 대부분의 촬영 요구는 충분히 충족할 수 있지만, 멀리 있는 대상을 자주 찍거나 사진 활용 범위를 넓히고 싶은 사용자에게는 망원 카메라의 유무가 중요한 구매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장 큰 난관, 배터리 성능

초슬림 디자인을 실현하기 위해 가장 크게 희생된 부분은 단연 배터리 성능입니다. 안타깝게도 S25 엣지의 배터리 타임은 명확한 약점으로 작용합니다.

빠르게 소모되는 배터리, 느껴지는 불안감

S25 엣지는 갤럭시 S25+와 동일한 6.7인치 대형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음에도 불구하고, 배터리 용량은 일반 S25 모델보다 적은 3900mAh에 머물러 있습니다. 이 차이는 실제 사용 시 배터리 소모 속도로 직결됩니다. 웹 서핑, 메시징 등 가벼운 사용 패턴이라면 하루를 버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동영상 시청, 게임 등 조금이라도 부하가 걸리는 작업을 하거나 외부 활동 중 충전 환경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는 배터리 부족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물론, 사무실이나 집 등 예측 가능한 장소에 무선 충전기가 항상 준비되어 있거나, 이동 중 차량에서 꾸준히 충전하는 등 충전 습관이 잘 잡혀있는 사용자라면 관리가 가능한 수준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 사용자라면 하루 종일 충전 걱정 없이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스크린 온 타임’ 6시간 이상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실제 사용해 보니, 약 4시간 30분에서 5시간 정도의 스크린 온 타임을 기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더해지는 배터리 수명 우려

경쟁 모델 대비 초기 배터리 사용 시간이 이미 짧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간이 지나 배터리 효율이 자연스럽게 저하될 경우 체감 성능은 더욱 빠르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을 2~3년 이상 장기간 사용할 계획인 사용자에게는 분명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S25 엣지의 매력적인 얇음은 배터리 용량이라는 가장 실용적인 측면과의 트레이드오프를 통해 얻어진 결과입니다. 이 타협점이 사용자 본인의 사용 습관과 우선순위에 비추어 합리적인지는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스마트폰의 앞으로 트렌드와 S25 엣지의 위치

갤럭시 S25 엣지의 출시는 초슬림 디자인이 단순히 상상 속 개념을 넘어 상용 제품으로 구현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는 향후 스마트폰 시장이 나아갈 한 방향을 제시하는 신호탄일 수 있으며, 특히 소문으로만 접하는 아이폰 17 Air와 같은 미래 초슬림 스마트폰에 대한 논의와 자연스럽게 연결됩니다. 이 모든 논의의 핵심에는 결국 ‘배터리’ 기술 발전이 놓여 있습니다.

실리콘 카본 배터리: 얇음과 성능의 균형점

올해 초 다른 기기 리뷰를 통해 2025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변화 중 하나로 ‘실질적인 배터리 기술의 발전’을 꼽은 적 있습니다. 바로 ‘실리콘 카본 배터리’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이었습니다. 이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충전 속도를 개선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는 스마트폰 제조사들에게 두 가지 전략적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첫째는 기기 크기를 유지하면서 배터리 용량을 대폭 늘리는 것이고, 둘째는 배터리 용량은 기존과 비슷하게 가져가면서 기기를 극적으로 얇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원플러스는 최근 모델에서 첫 번째 길을 택하여 일반 플래그십 크기에 6000mAh 배터리를 탑재하고 7시간이 넘는 스크린 온 타임을 기록하며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S25 엣와 아이폰 17 Air 루머가 안고 있는 숙제

하지만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리콘 카본 배터리 기술을 적용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삼성의 신기술 수급 문제, 혹은 과거 배터리 이슈 경험으로 인한 보수적인 접근 등 다양한 이유 때문일 수 있습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신기술 적용 없이 얇아진 결과 배터리 성능 저하라는 명확한 대가를 치르게 되었습니다. 흥미롭게도 현재 루머 속 아이폰 17 Air 역시 실리콘 카본 배터리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심지어 2800mAh 수준의 배터리가 탑재될 것이라는 구체적인 소문도 있는데, 이는 아이폰 내부에서도 매우 낮은 용량에 해당합니다. 만약 이 루머가 사실이라면, 애플이 이러한 배터리 성능 약점을 어떻게 소비자에게 납득시킬지가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보입니다.

미래 초슬림 스마트폰이 나아갈 이상적인 방향

초슬림 스마트폰은 실리콘 카본 배터리 기술과 결합될 때 비로소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봅니다. 4500mAh에서 5000mAh 수준의 넉넉한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현재 S25 엣지만큼 얇은 스마트폰이 등장한다면, 휴대성과 사용 시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이상적인 형태가 될 것입니다. 혹은 일반적인 두께를 유지하면서 10000mAh와 같은 대용량 배터리와 초고속 충전 기술(리얼미의 320W 충전 컨셉폰처럼)을 탑재하여 배터리 걱정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극단적인 방향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현재 이러한 기술들은 아직 컨셉 단계에 머물거나 초기 상용화 단계이지만, 향후 S26 엣지와 같은 모델에서는 실리콘 카본 배터리 기술이 적용되어 초슬림 디자인과 강력한 배터리 성능이 공존하는 진화된 형태를 볼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얇음, 양날의 검 – S25 엣지 실제 사용 경험 종합

갤럭시 S25 엣지는 ‘초슬림 디자인’이라는 강력한 차별점을 내세워 등장한 모델입니다. 손에 쥐었을 때 느껴지는 비현실적인 얇음과 가벼움은 분명 사용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많은 사람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줄 만한 요소입니다. 내구성이 강화된 소재가 적용되었지만, 극단적인 두께 변화가 장기적인 사용성 및 내구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살펴봐야 할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 극적인 얇음은 배터리 성능 저하와 망원 카메라 부재라는 두 가지 주요 단점으로 이어집니다. 특히 배터리는 일상 사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이므로, 구매를 고려한다면 나만의 사용 패턴과 충전 환경을 면밀히 분석하여 배터리 사용 시간의 제약을 감수할 수 있는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합니다.

망원 카메라의 부재 역시 특정 촬영 상황에서는 분명 아쉬움을 느끼게 할 수 있습니다. 미래 스마트폰 기술, 특히 실리콘 카본 배터리와 같은 발전이 초슬림 디자인과 강력한 배터리 성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귀추가 주목됩니다. 이번 제품은 이러한 기술 발전의 과도기에 나타난 흥미로운 시도로 볼 수 있으며, 초슬림 디자인의 매력과 실용성 사이에서 어떤 가치를 우선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우리에게 던지고 있습니다. 이 모든 고려사항을 바탕으로 당신에게 가장 적합한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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