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st Updated on 2025년 06월 14일 by Quickpicks
컴퓨터 새로 맞추려는데 ‘파워’에서부터 딱 막히셨죠? “대체 몇 와트(W)를 사야 하는 거야?”, “브론즈? 골드? 그게 다 뭔데?” 머리 아프시죠. 괜찮아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온갖 부품 다 골라놓고 마지막에 파워에서 길을 잃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IT 기기를 직접 써보고 부딪히며 배운 경험으로 말씀드리면, 파워는 진짜 중요한 부품이에요. 심장이 튼튼해야 사람이 건강한 것처럼, 파워가 안정적이어야 다른 비싼 부품들이 제 수명대로 잘 돌아가거든요.
그래서 핵심만 요약하면? (3분 순삭)
- 용량(W)은 살짝 넉넉하게: 내가 쓸 부품들 전력 다 더한 값에서 1.5배 정도면 충분해요. 온라인 ‘PSU 계산기’ 한번 돌려보는 게 가장 정확하고요.
- 효율은 ’80PLUS 브론즈’ 이상이면 OK: 일반적인 용도라면 브론즈 등급도 충분해요. 전기세 아끼고 싶거나 고사양 PC라면 ‘골드’ 등급 정도에 투자하는 걸 추천해요.
- ‘묻지마 파워’는 절대 금물: 파워는 돈 몇 푼 아끼는 부품이 아니에요. 이름 없는 ‘뻥파워’ 샀다가 다른 부품까지 고장 나는 최악의 상황을 겪을 수 있어요.
파워 용량(W), 다다익선일까?
“파워 용량은 무조건 높은 게 좋은 거 아냐?” 라고 생각하기 쉽죠.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에요. 물론 용량이 넉넉하면 나중에 그래픽카드를 업그레이드할 때도 유리하지만, 필요 이상으로 너무 높은 용량을 사는 건 그냥 돈 낭비일 뿐이에요.
내 컴퓨터에 딱 맞는 용량, 쉽게 찾는 법
솔직히 부품별 소비 전력을 하나하나 찾아 더하는 건 너무 귀찮잖아요. 그래서 전문가들도 그냥 계산기를 씁니다.
꿀팁: 포털사이트에 ‘PSU 계산기’나 ‘파워 서플라이 계산기’라고 검색해보세요. ‘OuterVision’이나 ‘be quiet!’ 같은 사이트가 유명한데, 영어라고 쫄 필요 없어요. 내가 고른 CPU, 그래픽카드 모델명만 목록에서 찾아 선택하면 알아서 권장 용량을 딱 알려줍니다.
예전에 제가 처음 조립할 때, RTX 3070 그래픽카드를 샀는데 뭣도 모르고 600W 파워를 달았다가 게임만 켜면 컴퓨터가 꺼지는 경험을 한 적이 있어요. 알고 보니 그래픽카드가 순간적으로 전기를 엄청나게 끌어다 쓰는데 파워가 그걸 못 버텨줬던 거죠. 부랴부랴 750W 골드 등급 파워로 바꾸고 나서야 광명을 찾았습니다. 이런 실수를 막기 위해서라도 계산기는 꼭 한번 돌려보세요.
’80PLUS’ 등급, 꼭 비싼 게 좋을까?
파워를 보다 보면 ’80PLUS’라는 마크와 함께 스탠다드, 브론즈, 실버, 골드 같은 등급이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어요. 이걸 아주 쉽게 설명하면 ‘전기 효율 보증 마크’ 같은 거예요.
파워는 벽에서 들어온 220V 전기를 컴퓨터 부품이 사용하는 12V, 5V 등으로 바꿔주는데, 이 과정에서 전기가 일부 손실돼요. 80PLUS 인증은 이 손실이 적고, 최소 80% 이상 효율을 내는 제품에만 붙여주는 마크입니다. 등급이 높을수록 효율이 더 좋다는 뜻이고요.
그래서, 브론즈 vs 골드 체감 될까?
솔직히 브론즈랑 골드, 한 달 뒤에 날아온 전기세 고지서 보고 “아! 골드로 바꾸길 잘했네!” 하는 사람 거의 없어요. 그 차이가 드라마틱하진 않거든요.
그럼 왜 비싼 돈 주고 골드 등급을 사냐고요? 이건 약간 ‘감성의 영역’이랄까. 등급이 높을수록 보통 더 좋은 부품이 들어가니까 안정성이 높아지고, 발열이 적어서 파워 팬이 조용해져요. 게임에 한창 몰입했는데 ‘우우웅-‘ 하는 팬 소음 때문에 거슬렸던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잖아요? 바로 그런 미묘한 차이에 투자하는 거죠.
- “난 그냥 인터넷하고 문서 작업만 해”: 그럼 ’80PLUS 브론즈’로도 떡을 칩니다. 고민할 필요도 없어요.
- “퇴근하고 게임 한판은 국룰이지!”: 이 정도면 안정성과 소음을 잡는 ’80PLUS 골드’ 등급에 투자할 가치가 충분합니다.
- “내 컴은 24시간 돌아가는 작업장이야”: 이런 분들은 ‘플래티넘’ 이상도 보시던데, 솔직히 가격이 확 뛰니까… 이건 정말 전문가의 영역이라고 생각해요.
잠깐! 컴덕을 위한 TMI (시간 없으면 넘어가세요!)
요즘엔 ’80PLUS’ 말고 ‘사이베네틱스(Cybenetics)’라는 새로운 인증도 뜨고 있어요. ‘ETA’ 등급으로 효율을, ‘LAMBDA’ 등급으로 소음을 표시하는데, 80PLUS보다 테스트 환경이 더 까다로워서 신뢰도가 높다는 평이에요. 아직은 인지도가 낮지만, 가성비 좋고 깐깐하게 검증된 제품을 찾는다면 ‘ETA 브론즈’나 ‘ETA 실버’ 인증을 받은 제품을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이것만은 피하자! 흔한 실수 TOP 3
제가 주변 사람들 컴퓨터 맞춰주면서 가장 안타까웠던 실수들입니다. 이것만 피해도 중간은 갑니다.
- ‘묻지마 뻥파워’ 구매: 가격이 비정상적으로 싸다면 일단 의심부터 해야 합니다. ‘정격 600W’라고 쓰여있지만 실제로는 300W도 겨우 버티는 ‘뻥파워’들이 있어요. 이런 제품은 컴퓨터 전체를 망가뜨리는 시한폭탄이나 다름없습니다. 최소한 이름 있는 브랜드(시소닉, FSP, 마이크로닉스, 커세어 등) 제품을 고르세요.
- 케이스 크기 생각 안 하기: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는 ‘ATX’ 규격 파워를 쓰지만, 작고 예쁜 미니 PC를 맞추고 싶다면 ‘SFX’라는 작은 규격의 파워를 사야 해요. 무턱대고 ATX 파워 샀다가 케이스에 안 들어가서 눈물 흘리는 분들 여럿 봤습니다.
- 케이블 정리의 함정, ‘모듈러’ 파워: 파워에는 케이블이 주렁주렁 달려있는데, 이걸 필요한 선만 꽂아 쓸 수 있게 만든 게 ‘모듈러’ 파워예요. 선 정리가 깔끔해진다는 엄청난 장점이 있지만, 가격이 조금 더 비싸죠. ‘풀 모듈러(모든 선 탈부착)’, ‘세미 모듈러(일부 선만 탈부착)’, ‘논 모듈러(전부 일체형)’가 있으니, 조립 편의성과 예산을 고려해서 선택하세요.
컴퓨터 심장은 깐깐하게, 하지만 겁먹지 말자
파워 서플라이, 알고 보면 별거 아니죠?
결론은 간단합니다. 온라인 계산기로 내게 맞는 용량(W)을 찾고, 최소 ’80PLUS 브론즈’ 등급 이상의 검증된 브랜드 제품을 사면 됩니다. 여기에 약간의 예산을 더해 ‘골드’ 등급이나 ‘모듈러’ 방식을 선택하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는 거고요.
컴퓨터의 심장을 고르는 일, 너무 겁먹지 마세요. 이 글에서 말한 몇 가지만 기억해도 절대 실패할 일은 없을 겁니다. 더 궁금한 게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물어보세요!
파워 용량, 딱 맞게 쓰는 게 좋나요? 아니면 여유 있게 쓰는 게 좋나요?
살짝 여유 있는 게 무조건 좋습니다. 부품들이 항상 최대 전력으로 돌아가는 건 아니지만, 순간적으로 전력 소모가 치솟을 때가 있거든요. 계산기로 나온 권장 용량보다 100W~150W 정도 높게 선택하면 안정성도 확보하고 나중에 부품 업그레이드하기도 편해요.
'정격 출력'이라는 말이 있던데, 이건 뭔가요?
‘이 파워가 안정적으로 꾸준히 낼 수 있는 힘’이라고 생각하시면 돼요. 일부 저가형 파워는 순간적으로만 낼 수 있는 ‘최대 출력’을 크게 써놓고 ‘정격 출력’은 작게 표기하는 꼼수를 부리기도 해요. 우리는 ‘정격 출력’ 숫자만 믿으면 됩니다.
파워에도 수명이 있나요? 보통 얼마나 쓰면 바꿔야 해요?
네, 파워도 수명이 있습니다. 보통 품질 보증 기간이 5년, 7년, 10년 등으로 긴 편인데, 이 기간을 기준으로 생각하시면 편해요. 컴퓨터를 바꾸지 않더라도 5~7년 이상 썼다면, 안정성을 위해 한 번쯤 교체해 주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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